사또밥

 

아는사람만 찾아간다는 그곳?




여기는 미식가들만 찾아간다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모든 식당 장사가 다 똑같겠지만 음식으로 장난을 쳐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오로지 여기는 닭갈비만 전문적으로 판다고 합니다. 홍천에서는 이미 유명한 맛집이지만 , 다른 지역 사람들은 이방송보고 한번 맛보러 갈것 같습니다. 철판으로 구운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과연 맛이 어떠하길래 소문이 자자한지 한번 보기로 했어요.

 

 

우선 기본적으로 이집은 참숯을 사용합니다. 일단 참숯을 이용하면 뭐든지 다 맛있기는 한건 사실입니다. 일반 삼겹살도 저위에서 구워먹으면 맛있을테니까요. 그렇지만 여기는 달인만의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참숯위에서 지글지글 구워지는 모습이 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곤욕스럽습니다. 특히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그렇겠지만요. 지금이라도 홍천을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은 그런 충동이 드네요.

 

 

정말 한점이 너무나도 군침돌게 생겼습니다. 부부가 운영중인데 숯은 남편이 담당하고 , 닭갈비는 아내가 담당한다고 합니다. 완전 놀라운비법이 분명히 숨겨져 있을테니까요.  특히나 여기 닭갈비는 남다른 숙성이 맛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노력이 있었기에 이런맛이 탄생한건 분명해요.

 

 

여기는 외진곳에 있어서 찾아오기도 힘들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고 , 안에 들어가면 이미 만석을 이루고 있답니다. 맛집은 소리소문없이 다 퍼지는거 아시잖아요. 정말 숯만 봐도 예술이기는 합니다. 닭갈비의 느낌이 잘 만든 돼지갈비의 느낌도 나기는 합니다. 맛은 천차만별로 틀리겠지만 말이죠.

 

 

기존에 저희가 먹던 그런맛하고는 차원이 다른맛이라고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면서도 ,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고 해요. 정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기는 돕니다. 생활의달인 방송 나오고 더더욱 사람들이 많이 찾아갈것 같습니다. 제가 가도 기본 3인분 이상은 먹을것 같아요. 두명가면 기본 5인분 먹고 와야겠지요. 여자친구와 간다면 3인분만 하더라도 가능하겠지만요.

 

 

여기 사장님의 비법이라면 자신감이라고 해요. 내 입맛에 맛있어야지만 손님입맛에도 맛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자랑을 할수있다고 합니다. 이 대단한 한점을 만들기 위한 엄청난 노력도 있어야 겠지요. 한번도 못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고 해요. 숯향도 다르고 , 엄청 부드럽다고 합니다. 닭고기 특유의 퍽퍽한 맛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여기 사모님의 큰형님이 닭집을 한다고 합니다. 닭을 보니 포를 너무 예쁘게 떴습니다. 그리고 닭뼈가 늘 신선해야 된다고 합니다. 원래 고기 자체는 부드럽기는 하지만 , 불에 구우면 퍽퍽하잖아요. 그래서 달인은 부드럽게 먹을수 있게 간이 배도록 숙성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차는 간장하고 , 된장으로 먼저 시작을 한다고 해요.

 

 

검은콩으로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된장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 수분만 날려줄정도로 더덕을 숯불에 구워서 그것을 된장국에 넣는다고 해요. 정말 일반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못한 레시피인건 맞는것 같아요.

 

 

기본재료에 목살까지 들어갑니다. 목살은 감칠맛을 담당한다고 해요. 음식의 중요포인트는 감칠맛이기는 하죠. 누가 보면 된장찌개 맛집이라고 생각하겠어요. 이게 닭갈비 숙성을 위한 준비인데 말이죠. 이렇게 우러난 된장국은 체에 걸러서 항아리에 넣어줍니다. 완전 한약만드는 정성입니다.

 

 

그위에 간장을 넣고 , 고추씨를 넣는다고 해요. 고추씨를 넣으면 발효가 더 잘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척한 볏짚은 끓는 물에 삶아 준다고 하는데... 이것이 닭고기 숙성중 방부체 역할을 하는겁니다. 발효된 숙성장에 닭고기를 넣고 마지막에 볏짚을 올려주면 됩니다. 이것이 여기서의 1차 숙성방법 입니다.

 

 

기본 숙성이 끝나면 이제 양념을 해야 합니다. 여기 사장님도 20대 후반에 만들었던 닭갈비는 정말 창피하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때는 진실하지 않은 장사를 하는데도 돈은 좀 벌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마음이 다른곳에 가있었던 겁니다. 돈을 벌어도 제대로 쓸수 있는 지혜가 없었던 겁니다. 그러면서 가게문을 닫게 되었던거죠.





그러고 나서 집도 안남고 다 없어졌을때 그야말로 빈손이 되었을때 비로소 "아 이제 다시 할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겁니다. 그래서 과거처럼 장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기본적인것부터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음식하나 만드는것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랍니다. 가장 좋은건 기본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것이지요. 음식가지고 절대로 장난치면 안됩니다. 이집은 정말 한번 먹어보고 싶은 집입니다. 주소 남겨놓을테니 주말에 한번 가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왠지 맛있다고 하는 집은 다 가보고 싶더라고요. 때로는 음식이 힐링이 많이 해주는 역할이니까요.





상호 : 제일숯불닭갈비

 

전화번호 : 033-435-7796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634-1번지